강아지 예방접종, 꼭 알아야 할 정보
반려견을 키우는 모든 분들에게 건강은 가장 큰 관심사입니다. 특히 처음 강아지를 가족으로 맞이한 반려인이라면 예방접종이 얼마나 중요한지, 어떤 절차로 진행해야 하는지 궁금할 수밖에 없습니다. 예방접종은 단순히 강아지 자신만의 건강이 아니라, 함께 지내는 식구 및 다른 동물들의 안전까지 지키는 매우 중요한 과정입니다. 오늘은 강아지의 예방접종에 대해 꼭 알아야 할 모든 정보를 자세히 안내해드리겠습니다.
강아지 예방접종이란 무엇일까요?
예방접종이란 병원균에 대한 면역력을 미리 키워주는 주사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강아지의 경우 생후 6주부터 다양한 전염병 예방을 위해 여러 차례 예방접종을 맞게 됩니다. 강아지의 면역체계는 아직 완벽히 발달하지 않았기 때문에, 치명적인 질병에 노출되었을 때 쉽게 감염이 되고 심각한 결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예방주사는 병에 걸린 뒤 치료하는 것이 아니라, 미리 병에 걸리지 않도록 면역을 만들어주는 필수 과정입니다.
강아지에게 필요한 주요 예방접종 종류
종합백신 (DHPPL)
DHPPL이라는 이름으로 알려진 종합백신은 디스템퍼, 간염, 파보바이러스, 파라인플루엔자, 렙토스피라 등 치명적인 바이러스성 질병들을 한 번에 예방할 수 있습니다. 보통 생후 6~8주, 10~12주, 14~16주 등 총 3~4회에 걸쳐 기초접종을 시행한 뒤, 해마다 1회씩 추가접종을 하는 것이 표준입니다. 강아지가 평생 동안 건강하게 지내기 위해 가장 중요한 접종입니다.
광견병 백신
광견병은 사람과 동물 모두에게 매우 위험한 전염병입니다. 우리나라는 법적으로 강아지가 생후 3개월이 지난 후 1년 이내에 첫 광견병 예방접종을 반드시 맞아야 하며, 이후 1년에 한 번씩 추가접종을 해야 합니다. 특별한 부작용이 거의 없으며, 반려견의 건강뿐만 아니라 우리 가족, 이웃까지 보호하는 데 필수적인 접종입니다.
코로나 바이러스 백신
최근에는 강아지 코로나바이러스(사람 코로나와는 다름)에 대한 접종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강아지끼리 전염될 수 있으며, 주로 소화기 증상을 일으켜 어린 강아지에게 특히 위험합니다. 주치 수의사와 상의하여 필요시 접종하면 좋습니다.
켄넬코프(기관지염) 백신
켄넬코프란 개들 사이에서 흔히 발생하는 호흡기 질환으로, 기침이나 콧물 등 감기와 비슷한 증상을 나타냅니다. 특히 여러 강아지가 모여 있는 시설이나 미용실, 애견호텔에서 전염될 위험이 높으므로 한 번쯤 접종을 고려하는 것이 좋습니다.
심장사상충 예방 주사
예방접종은 아니지만, 모기를 통해 전파되는 심장사상충 질병 예방도 매우 중요합니다. 한 달에 한 번 먹는 약이나 주사로 치명적인 심장사상충을 효과적으로 막을 수 있으니, 반드시 놓치지 말아야 합니다.
예방접종 스케줄, 어떻게 관리할까요?
강아지의 예방접종 스케줄을 관리하는 것은 반려인의 아주 중요한 역할입니다. 강아지가 언제 어떤 병에 대한 접종을 받았는지 꼼꼼히 확인하고, 예방접종 수첩에 기록하는 것이 가장 기본입니다.
생후 6~8주: 첫 종합백신(DHPPL) 접종
생후 10~12주: 두 번째 종합백신(DHPPL) 접종
생후 14~16주: 세 번째 종합백신(DHPPL) 접종, 광견병 백신 접종
생후 20주 이후: 추가 필요한 백신(주치 수의사와 상의)
1년 후: 종합백신, 광견병 백신 등 추가접종(매년)
이후에는 1년에 한 번 정기적으로 추가 예방접종을 받도록 합니다. 실내에서만 지내는 강아지라 해도 예방접종은 필수입니다. 산책 중이나 미용실, 카페 등에서 다른 강아지들과 접촉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예방접종 전후의 주의사항
접종 전
강아지가 건강하지 않을 때(설사, 구토, 열 등 증상)에는 예방접종을 연기하는 게 좋습니다. 접종 전에는 반드시 수의사와 상담하고, 강아지 상태에 이상이 없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접종 후
접종 당일은 무리한 운동이나 목욕, 외출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간혹 접종 부위가 붓거나 살짝 열이 날 수 있는데, 대부분 하루 이틀 내로 사라집니다. 만약 계속해서 심한 부작용이 나타나거나 강아지가 평소와 다른 이상 증상을 보인다면 즉시 동물병원을 방문해야 합니다.
부작용은 얼마나 흔할까요?
대부분의 예방접종은 강아지에게 큰 부작용 없이 안전하게 시행됩니다. 하지만 아주 드물게 쇼크, 심한 알레르기 반응(호흡곤란, 구토, 경련, 의식저하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러한 경우 신속히 병원으로 이동해 처치를 받아야 하며, 이전에 심각한 부작용을 겪었다면 수의사와 충분히 상담한 뒤 접종 계획을 세워야 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Q&A
접종을 하지 않으면 어떻게 되나요?
백신 접종을 받지 않은 강아지는 매우 위험한 질병에 쉽게 감염될 수 있습니다. 일부 질병은 발병 시 치료가 어렵거나 매우 치명적일 수 있으므로, 예방만이 최선입니다.
기초접종만 해도 되나요? 매년 추가접종이 필수인가요?
어린 강아지 때 한 번만 접종하고 끝내는 것은 권장되지 않습니다. 시간이 지나면 면역이 약해지기 때문에 매년 정기적으로 추가접종을 해줘야 충분한 면역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기존 백신 접종 이력을 모를 경우 어떻게 해야 하나요?
입양, 유기견 보호 등 기존 이력을 전혀 알 수 없는 경우라면, 수의사와 상의 후 기초접종 스케줄을 다시 시작하는 것이 가장 안전합니다.
임신 혹은 아주 노령견도 접종해도 괜찮을까요?
임신견, 노령견의 경우 특별한 건강 문제가 없다면 예방접종이 가능합니다. 임신 중에는 꼭 수의사와 상담 후 안전하게 접종을 진행해 주세요. 노령견 역시 면역력이 약해지므로 주치 수의사와 상의하여 꼭 필요한 백신을 선택하면 됩니다.
예방접종 관련 팁과 체크포인트
– 가까운 동물병원에서 접종을 받되, 반드시 수의사에게 접종 이력을 보여주세요
– 접종 직후 최소 30분 이상 병원에 머물며 혹시 모를 급성 부작용에 대비하세요
– 예방접종 스케줄표를 사진 등으로 남기거나, 예방접종 앱 등을 활용해 미리 알림을 설정해두면 편리합니다
– 접종 직후에는 간식을 과하게 주지 말고, 평소보다 더 유심히 강아지의 컨디션을 살펴주세요
– 외부 기생충(진드기, 벼룩) 예방제도 병행하면 여러 전염병이나 감염병으로부터 효과적으로 강아지를 보호할 수 있습니다
우리 강아지의 건강, 예방이 최고의 투자입니다
강아지의 예방접종은 작은 노력으로 큰 불행을 막을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접종을 주저하거나 미루게 되는 편견이나 걱정보다는, 정보에 입각한 현명한 선택이 중요합니다. 정기적으로 병원을 방문해 건강 상태를 확인하고, 주치 수의사와 충분히 상담해 알맞은 예방접종 계획을 세운다면 우리 반려견은 오랫동안 건강하고 활기찬 삶을 누릴 수 있습니다.
오늘 안내해드린 내용을 기반으로, 우리 반려견이 안전하고 즐거운 반려생활을 보내길 바랍니다. 작은 예방이 큰 행복으로 이어지기를 진심으로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