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 훈련, 쉽게 시작하는 기본 명령어
강아지를 처음 가족으로 맞이하면 기쁨과 설렘이 가득하지만, 동시에 어떻게 잘 키우고 돌봐야 할지 막막한 순간도 많을 거예요. 특히 훈련에 있어서는 ‘내 강아지가 알아들을 수 있을까?’, ‘훈련이 정말 필요한가?’,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모르겠다’ 등 여러 고민들이 문을 두드리게 마련입니다. 하지만 강아지에게 기본 명령어를 가르치는 일은 복잡하거나 어렵지 않습니다. 올바른 방법만 알고 차근차근 실천한다면, 강아지와 보호자 모두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을 보낼 수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왕초보 견주도 쉽게 따라할 수 있는 강아지 기본 훈련 명령어와 팁, 그리고 실생활에서 적용하기 쉬운 노하우까지 꼼꼼하게 안내해 드리려고 해요. 차근차근 함께 시작해 보아요.
강아지 훈련의 필요성 이해하기
먼저, 강아지 훈련이 왜 중요한지 살펴볼까요? 우리 반려견은 사람과 언어로 소통할 수 없기 때문에, 명확한 규칙과 신호가 아주 중요합니다. 기본 명령어 훈련은 단지 ‘명령을 따르는 것’ 그 이상으로, 보호자와 반려견 사이의 신뢰를 쌓고 위험한 순간에 아이를 안전하게 지키는 수단이 됩니다.
훈련을 통해 강아지는 ‘무엇을 하면 좋고, 무엇을 하면 안 되는지’, ‘이 상황에서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를 명확히 배우게 됩니다. 사회화가 부족하거나 규칙 없는 생활을 하는 강아지는 불안하거나 공격적으로 변화할 수 있죠. 반면, 기본 훈련을 받은 강아지는 보호자를 믿고 따르며 주변 환경에 좀 더 적응을 잘 하게 됩니다. 훈련은 사랑의 표현이자, 나와 아이 모두를 위한 필수 생활 습관이라고 할 수 있어요.
기본 명령어, 무엇부터 시작해야 할까요?
가장 효율적인 훈련 순서
처음 강아지를 데려왔을 때 바로 복잡한 명령어를 가르치려고 하면 서로 힘들어질 수 있습니다. 훈련은 점진적으로, 쉬운 것부터 하나씩 차근차근 늘려가는 것이 좋아요. 처음에는 꼭 필요한 핵심 명령어부터 시작하세요.
앉아, 기다려, 이리와, 아니야, 손(악수), 엎드려, 집(케이지 등) 들어가
이 중에서 필수적으로 가르쳐야 할 순서는 보통 ‘앉아’ → ‘기다려’ → ‘이리와’ → ‘아니야’ 입니다. 다른 동작은 이후에 추가하세요.
아이의 성격에 맞는 접근 방법
강아지마다 성격과 이해력, 에너지가 다르기 때문에 내 아이가 집중을 잘 하는 시간, 산만해지는 패턴을 먼저 관찰해 보세요. 특히 어린 강아지는 한번에 한 명령어, 5분 정도 짧게 자주 반복시켜주는 게 효율적입니다. 낯선 환경에서 너무 많은 것을 시키면 불안해 할 수 있어요. 항상 ‘칭찬과 간식’이라는 긍정적인 보상을 함께하여, 훈련이 아이에게 즐거운 경험이 되도록 해주세요.
앉아(기본자세) 훈련법
앉아 명령의 중요성
‘앉아’는 모든 명령어 훈련의 기본이자, 강아지를 진정시키고 통제를 시작할 때 가장 많이 활용되는 자세입니다. 예를 들어 산책 중 문 앞에서 멈춰 세우거나, 낯선 사람을 만났을 때, 병원에서 대기할 때 등 다양한 상황에서 사용됩니다.
훈련 방법과 단계
첫째, 조용한 공간에서 간단한 간식 또는 장난감을 손에 쥐고, 강아지의 코 앞에서 살짝 위로 들어 올려보세요. 아이의 시선이 자연스럽게 간식(혹은 장난감)을 따라 위를 보게 되면, 중심이 엉덩이 쪽으로 이동하며 앉는 자세를 취하게 됩니다.
둘째, 이때 ‘앉아’라고 또박또박 명령어를 말씀하세요. 강아지가 엉덩이를 바닥에 대면 즉시 ‘잘했어!’와 함께 간식이나 칭찬을 해줍니다. 타이밍이 중요하니, 앉는 순간에 바로 보상해 주세요.
셋째, 이 과정을 여러 번 반복하여, 손에 간식이 없어도 ‘앉아’라는 말만으로 아이가 자연스럽게 앉을 수 있을 때까지 연습합니다.
포인트는, 강아지를 억지로 눌러서 앉히지 않습니다. 자발적으로 행동하도록 유도하는 것이 훨씬 빠르고 효과적이에요.
기다려 훈련법
기다려 명령의 역할
‘기다려’는 강아지의 충동조절 능력을 길러주며, 산책 중 도로 앞에서 멈추기, 음식 앞에서 참기, 다른 동물이나 사람에게 무작정 달려가지 않게 하는 등 실제 생활에서 반드시 필요한 명령어 입니다.
훈련 요령과 진행 순서
먼저, 이미 ‘앉아’를 익힌 뒤에 바로 연결해서 진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강아지가 앉은 상태에서 ‘기다려’라고 명령한 뒤 손바닥을 강아지 앞에 보여주며 신호를 줍니다.
처음에는 1초~2초만 기다려도 바로 칭찬하고 보상해 주세요. 강아지의 집중력이 서서히 늘어나면 점점 기다리는 시간을 늘려갑니다. 너무 오래 기다리게 하거나, 실수했을 때 혼내지 않는 게 중요해요. 자연스럽게 성공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만약 도중에 일어나거나 다가온다면 처음부터 다시 시도하는 식으로 반복합니다.
보상은 기다린 후 성공적으로 명령을 마쳤을 때에만 주는 것이 원칙입니다. 아이가 명확히 ‘기다려’와 ‘보상’의 흐름을 이해하도록 꾸준히 반복해 주세요.
이리와(호출) 명령어 가르치기
이리와의 중요성
호출 훈련은 강아지의 안전과 직결되기 때문에 더욱 중요합니다. 산책 중 외부 자극에 놀라 달아나려 할 때, 집에서 위험한 물건을 입에 물었을 때, 혹은 보호자가 급하게 부를 필요가 있을 때 반드시 필요한 명령어 입니다.
효과적인 훈련법
처음에는 가까운 거리부터 시작해서 점점 거리를 늘려가며 연습하세요.
강아지가 다른 데 신경 쓰지 않을 때부터 시작하는 것이 좋아요.
강아지의 이름을 부른 뒤, ‘이리와’라고 환하게 미소 지으며 말하고 두 손을 내밀거나 쪼그려 앉아 반갑게 몸짓합니다. 강아지가 다가오면 즉시 칭찬하고 보상해 주세요.
거리와 방해 요소가 점점 많아질수록 산만해질 수 있으니 훈련 환경을 서서히 넓히는 것이 중요해요. 이 명령어는 무조건 좋은 일, 기분 좋은 일과 연관되어야 하므로 절대 야단치거나 강제로 끌어오지 마세요.
강아지가 실수하더라도 성취감을 주는 긍정적인 경험에 집중하면 점점 더 잘하게 될 거예요.
아니야(부정 명령어) 가르치는 법
‘아니야’의 필수성
이 명령어는 금지해야 할 행동, 즉 물건을 입에 물거나, 위험한 행동을 하려는 순간, 잘못된 행동을 제지할 때 반드시 사용됩니다. 단호하지만 겁주지 않는 목소리로 명확하게 알려주는 것이 중요해요.
훈련 방법
강아지가 물어서는 안 되는 물건에 접근했을 때, 단호하게 ‘아니야’라고 말한 뒤, 강아리 시선을 다른 나쁜 행동에서 좋은 행동(예: 장난감)으로 유도합니다.
성공적으로 행동을 멈췄다면 즉시 칭찬하며, ‘아니야’란 신호와 긍정 행동을 연결 짓도록 도와주세요. 중요한 것은 한 상황에서만 ‘아니야’를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불필요하게 남용하지 않는 것입니다.
항상 일관성 있게 사용하며, 여러 가족 구성원이 같은 언어와 방식으로 맞춰주는 것이 혼동을 줄여준답니다.
손(악수), 엎드려, 집(케이지) 들어가 훈련
강아지가 사회성과 집중력을 기르는 추가 명령어
이 단계들은 기본 4가지 명령어가 충분히 익숙해진 뒤에 진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손(악수)은 보호자와 교감하는 데, 엎드려는 더 안정적 자세로, 집 들어가는 명령은 외출/귀가, 하우스 훈련 등에서 유용하게 쓰입니다.
각 명령어는 조금씩 방법이 다르지만, 원리는 비슷합니다. 간식을 미끼로 삼아 동작을 유도하고, 정확한 순간 칭찬과 보상을 반복합니다.
예를 들어, 손(악수)은 강아지가 앉아 있는 상태에서 손바닥을 내밀며 ‘손’이라 말하고, 앞발을 얹으면 바로 칭찬하고 간식 주기, 엎드려는 간식을 바닥 가까이 이동시키며 강아지 몸이 완전히 바닥에 닿으면 보상하는 식이에요.
집(케이지) 들어가는 훈련 역시 집 안에 간식을 넣어 ‘집 들어가’ 하고, 강아지가 들어가면 바로 칭찬합니다.
모든 명령어는 천천히, 많이 반복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잘못된 훈련 습관과 주의사항
명령어 훈련은 인내심과 일관성이 가장 중요합니다. 보호자가 조급해 하거나, 명령어를 남발하거나, 강아지가 혼란스러워할 수 있는 환경에서 훈련하면 금세 지칩니다.
다음과 같은 오류를 피해주세요.
이름을 꾸지람이나 야단칠 때 부르지 않기
신체적 체벌 또는 강압적인 자세로 억지로 행동을 유발하지 않기
훈련 중 혼잣말, 다른 단어 섞기 등 신호의 일관성 흐트러뜨리지 않기
오랫동안 훈련하지 않기(한 세션은 5~10분 이내로)
칭찬과 보상을 아끼지 않기
가족 구성원이 각각 다른 단어, 다른 방식으로 명령어를 쓰지 않기
훈련은 긍정적인 분위기에서, 실패해도 아이를 재촉하거나 화내지 말고 자연스럽게 다시 시도하는 태도가 필요합니다.
생활 속 훈련 응용법
실제 생활에서는 하루 중 틈틈이 훈련을 녹여보는 것이 좋습니다.
밥 먹기 전 앉아 및 기다려 시키기
산책 전 현관문 앞에서 기다려 시키기
방문객이 울렸을 때 ‘앉아’, ‘기다려’
장난감 숨겨놓고 ‘이리와’
위험 상황에서 ‘아니야’ 활용
이런 식으로 실제 상황에 명령어를 적용하면, 강아지의 적응도와 실전 응용 능력이 훨씬 빨리 향상됩니다. 가족 모두가 일관성 있게 명령어를 사용해야 더 빠르게 습득한답니다.
가장 많이 하는 질문 Q&A
언제부터 훈련을 시작해야 하나요?
생후 2~3개월부터 가능하지만, 너무 어린 강아지는 집중력이 짧으니 하루 수 차례, 3~5분씩 자주 반복해주세요.
아이가 말을 잘 안 들을 땐요?
강아지가 명령어를 못 알아듣는 것인지, 환경(산만함, 긴장감 등)의 영향인지 먼저 살펴보세요. 잔소리, 체벌을 하지 말고 성공할 수 있는 환경에서 간단히 다시 시도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에요.
간식 없이도 명령어를 지키게 하려면?
훈련 초반에는 즉각적인 보상(간식)이 필요하지만 습관이 자리 잡으면 칭찬, 머리 쓰다듬기, 산책 등으로 점차 보상을 전환해 자연스럽게 줄여갈 수 있습니다.
성견도 훈련이 가능할까요?
물론입니다. 늦었다고 생각될 수 있지만, 사회성이 떨어진 성견도 꾸준히 연습하면 기본 명령어는 얼마든지 배울 수 있어요. 다만 인내심과 반복이 필요합니다.
맺으며
강아지의 기본 명령어 훈련은 우리 반려견의 인생과 보호자의 삶을 훨씬 행복하고 편안하게 만들어주는 제일 좋은 선물입니다. 처음에는 서툴러도, 사랑과 칭찬이 가득한 반복 훈련을 통해 어느새 내 강아지가 주인의 말을 잘 따르는 모습에 크게 뿌듯해질 거예요.
훈련은 절대로 엄격하고 무서운 시간이 되어선 안 됩니다. 오히려 즐겁고 서로를 이해하는 시간으로 만들 수 있도록 항상 긍정적이고 일관성 있는 태도를 유지해 주세요. 강아지의 성장 속도에 맞춰 조금씩 같이 나아간다면, 가족 모두 더 깊이 교감할 수 있답니다.
오늘부터 부담 갖지 말고, 작은 성공부터 차곡차곡 쌓아가세요. 여러분과 반려견의 행복한 훈련을 마음껏 응원합니다.